주나토 美대사 "1주 아닌 10년 위한 전략 개념 필요 공감대"
현 개념은 2010년 도입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중국의 위협을 사상 처음으로 '전략 개념'에 포함시킨다.
미국 디펜스원에 따르면 줄리안 스미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1일(현지시간)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 개념 문건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대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새로 도입할 전략 개념은 중국의 위협, 사이버 공격, 신기술 등 앞으로 10년의 문제를 아울러야 한다고 했다.
나토의 현 전략 개념은 2010년에 나왔기 때문에 새로 부상한 안보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6쪽짜리 문건은 중국을 언급하지 않고 러시아와는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한다고 명시했다.
현 전략 개념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름반도(러시아명 크림반도)를 병합하기 전 채택됐다. 당시에는 사이버 공격 역시 흔하지 않았다.
스미스 대사는 "러시아가 지금 나토 동맹이 직면한 현저한 도전이자 주된 위협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면서도 "나토 전반에 (새 전략 개념) 문건이 1주가 아니라 10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2021년 6월 정상회의 성명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대외 정책이 도전을 제기해 동맹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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