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강기정(57)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의 민선8기 시장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강 후보는 6·1지방선거 개표 결과, 오후 11시30분(개표율 20.65%) 현재 유효투표의 76.41%를 획득해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15.29%), 정의당 장연주 후보(4.10%), 진보당 김주업 후보(3.42%)를 큰 격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민선 시장 중에서는 초대 송언종 시장(89.80%), 7대 이용섭 시장(84.07%)에 이어 역대 3위다.
4년 전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전 시장에게 패배한 뒤 4년 동안 절치부심한 끝에 본선거 당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강 후보는 "좋은 정책이 시민의 삶을 바꾼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행복과 광주 발전이라는 큰 목표만을 바라보고 가겠으며, 여러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꿈꾸는 시민들의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 더해서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로 누리는 광주, 활력 넘치는 도시를 그려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고흥 금산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전남대 재학 시절 동아리 멤버였던 박관현 열사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삼민투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농성을 벌였다.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벌인 이 일로 8년의 실형을 받고 3년7개월간 복역했다.
지난 3월 하순 "당당하게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며 출마선언을 한 이후 이용섭 시장과의 4년 만의 당내 경선 리턴매치(일반시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투표 50%)에서 57.14%를 얻어 이 시장을 14.28%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본선으로 직행, 최종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3선(17∼19대) 국회의원,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그는 영산강·우치공원·어등산을 연계한 테마놀이공원과 게임 성지, 도심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한 꿀잼도시, 차세대 배터리산업 육성, 광주형 3대(농민·가사·참여) 공익 가치수당 등을 강기정표 정책과 비전으로 제시했다.
생애주기별 5대 돌봄책임제와 골목상권 진흥기관 설립, 지하철 소외구간 트램 연결, 5000억 혁신펀드와 스타트업밸리 조성 등 다양한 공약도 내놓았다.
특히 광주 신(新)경제지도 완성을 목표로 권역별로는 동구는 첨단 의료와 문화산업, 서구는 마이스와 환경, 남구는 차세대 배터리와 스마트 그리드, 북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광산구는 자율 주행과 반도체를 신경제의 핵으로 설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