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고흥군 515개 마을과 논밭 누비며 고흥발전 외치며 큰 그림 그려
송귀근 군수와 리턴매치 승리…편가르지 않고 30여년 공직 경험 살릴것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고흥군민을 군수로 섬기는 고흥을 만들겠습니다. 편 가르기 없는 고흥, 복지가 강한 고흥, 누구나 오고 싶고 찾기 쉬운 고흥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영민(68) 고흥군수 당선자는 1일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군민을 편 가르지 않고 군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고흥의 발전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왔던 송귀근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공 당선자는 "분열된 고흥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다음 선거를 의식하지 않는 최초의 군수가 돼 고흥군의 작은 밥그릇을 우리 군민 모두가 양껏 드셔도 남을 만큼 큰 솥단지로 만드는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공 당선자는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이 튼튼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관광 도시로서의 고흥을 구상했다.
그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제3선의 박병종 군수에 이어 사람이 돌아오는 고흥을 만들겠다며 출마한 바 있으나 고배를 마신 뒤 4년 만에 펼쳐진 송귀근 리턴 매치에서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8년간 고흥군민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리며 내 고향 고흥을 발전시키겠다는 절박함과 사명감으로 준비해 왔고 이제는 준비가 됐다"는 지지 호소가 군민의 표심을 자극했다.
공 당선자는 지난 8년간 고흥군 515개 마을과 논밭을 샅샅이 누비면서 보고 들은 군민들의 수많은 의견을 바탕으로 고흥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그릴 계획이다.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지낸 그는 "지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고흥을 인구가 늘어나는 고흥, 떠나는 고흥에서 돌아오는 고흥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기획재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고향에 바치고 싶다"는 의지를 잊지 않았다.
고흥군 풍양면 상림리 출신인 공영민 당선자는 중앙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와 한성대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 흙수저로 기획재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30여 년의 공직에 몸담았다.
그 같은 경험은 '나 혼자 독단적으로는 일하지 않는다', '군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창의적인 공무원들과 함께 언제나 함께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각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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