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빅리거 탄생' 로저 클레멘스 "아들의 데뷔, 정말 기쁘다"

기사등록 2022/06/01 12:08:40

클레멘스 막내 아들 코디,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3타수 무안타

[디트로이트=AP/뉴시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코디 클레멘스가 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있다. 2022.06.01.
[디트로이트=AP/뉴시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코디 클레멘스가 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있다. 2022.06.01.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멘스(60)가 막내 아들 코디 클레멘스(26)의 빅리그 데뷔에 감격했다.

코디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코디의 빅리그 데뷔전이다.

아들의 메이저리그 첫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클레멘스는 가족들과 함께 텍사스에서 디트로이트로 날아왔다.

그는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09경기에 나서 354승184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겼고, 사이영상을 7차례 수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전설'에게도 아들의 빅리그 데뷔전을 지켜보는 건 떨리는 일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레멘스는 경기 전 "아들이 빅리그에 오려고 정말 열심히 했고, 마침내 그 일이 일어났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로저 클레멘스가 1일(한국시간) 가족들과 아들 코디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2.06.01.
[디트로이트=AP/뉴시스]로저 클레멘스가 1일(한국시간) 가족들과 아들 코디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2.06.01.

클레멘스의 아들 4명 중 3명은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했다. 그러나 첫째와 셋째는 빅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막내 아들 코디는 마이너리그에서만 325경기 타율 0.252, 43홈런 175타점의 성적을 냈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인정 받은 그는 마침내 '부자' 메이저리거의 탄생까지 이뤄냈다.

다만 첫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다.

클레멘스는 1회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고, 3회 볼넷을 골라냈다. 5회와 8회는 삼진을 당하며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디트로이트는 4-0으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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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빅리거 탄생' 로저 클레멘스 "아들의 데뷔,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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