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현직 군수 없이 치러진 충북 단양군수 선거 여야 후보들이 마지막 날까지 부동층 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국민의힘 김문근 후보는 31일 권성동 원내대표·윤희숙 전 의원과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총출동하는 막판 총력 유세를 펼쳤다.
권 원내대표는 "수레바퀴도 바퀴가 다 똑같아야 잘 굴러가듯 새 정부, 국회의원, 충북지사, 지자체장까지 국민의힘으로 똑같아야 더 힘차게 전진하고 도약할 수 있다"며 김문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용광로 같은 뜨거운 분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그 믿음이 더 커지고 단단해졌다”며 “모든 것을 다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군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양이 과거로 다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갈지 결정짓는 지방선거"라고 강조한 뒤 “내일은 완전히 새로운 단양으로 가는 길을 여는 날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민주당 김동진 후보는 8개 읍면 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하면서 노인층과 부동층 흡수에 공을 들였다.
그는 "34년의 공직생활과 4년의 의정활동으로 이미 검증받은 지역의 준비된 일꾼"이라면서 "열심히 발품 팔아 지역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동진 후보는 주차난 해소, 주차장을 활용한 농산물 판매장 운영, 단양보건의료원 우수 의료진 배치, 노인 주간보호센터 2곳 설치, 복합민원 원스톱 처리 전담부서 설치, 단양관광공사 매포 이전, 상진대교 진입로 선형 개량을 약속했다.
특히 야간 유람선 운항과 단성면 먹거리 포장마차촌 조성, 대강시장 기반시설 확충, 적성 체류형 농업지원센터 설치, 어상천 태양광 발전 사업 마을기금 조성, 영춘면 관광벨트라인 개발, 가곡면 갈대밭 관광명소화 등 촘촘한 읍면 균형발전 사업 추진을 공약하기도 했다.
류한우 현 군수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한 이번 선거는 단양부군수 출신 김문근 후보와 단양군의회 부의장 출신 김동진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언론사 등의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정치 신인이라는 참신함과 높은 정당 지지도를 등에 업은 김문근 후보가 우세한 양상이지만 김동진 후보가 류 군수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맹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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