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한강벨트 구청장 선거…총 25명 후보자 등록·경쟁
7개 자치구 현역 출마…강서·용산·동작·서초는 현역 불출마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6·1 지방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청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한강을 둘러싼 11개 자치구는 지난 3월 대선에서 '한강벨트'로 묶이며 대통령 선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한강변 11개 자치구에 총 25명의 후보가 나서 본격적인 표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강벨트 11개 자치구 중에서는 7개 자치구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출신인 구청장들이 다시 한번 구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출마했다. 이들은 지난 4년간 구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부동산 민심'을 바탕으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여당임을 앞세워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민선7기 강남구청장을 지냈던 정순균 후보가 다시 한번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강남구청장을 역임했던 그는 이번에도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구청장 후보 공천을 두고 당내 갈등을 빚은 끝에 조성명 전 강남구의회 의장을 추천했다. 조 후보자는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 현 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현직이었던 이정훈 강동구청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양준옥 후보를 추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변호사 출신인 이수희 후보를 내세웠다.
마포구에서는 정의당을 포함한 3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직이었던 유동균 후보를 추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박강수 후보가 나섰다. 정의당에서는 40대의 조성주 후보를 등록했다.
송파구와 광진·성동·영등포구에서는 현직 구청장과 서울시 출신 간부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송파구에서는 박성수 후보가 다시 한번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서강석 전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이 송파구청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다.
광진구에서는 김선갑 민주당 후보가 재선을 노리며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김경호 전 광진구 부구청장이 후보로 나섰다. 성동구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강맹훈 전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이 맞붙는다. 영등포구에서도 채현일 민주당 구청장 후보(민주당)와 최호권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국민의힘)이 경쟁을 펼친다.
특히 한강을 둘러싼 11개 자치구는 지난 3월 대선에서 '한강벨트'로 묶이며 대통령 선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한강변 11개 자치구에 총 25명의 후보가 나서 본격적인 표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수성' 나선 7명 민주당 vs '바꿔보자' 나선 국민의힘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부동산 민심'을 바탕으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여당임을 앞세워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민선7기 강남구청장을 지냈던 정순균 후보가 다시 한번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강남구청장을 역임했던 그는 이번에도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구청장 후보 공천을 두고 당내 갈등을 빚은 끝에 조성명 전 강남구의회 의장을 추천했다. 조 후보자는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 현 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현직이었던 이정훈 강동구청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양준옥 후보를 추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변호사 출신인 이수희 후보를 내세웠다.
마포구에서는 정의당을 포함한 3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직이었던 유동균 후보를 추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박강수 후보가 나섰다. 정의당에서는 40대의 조성주 후보를 등록했다.
송파구와 광진·성동·영등포구에서는 현직 구청장과 서울시 출신 간부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송파구에서는 박성수 후보가 다시 한번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서강석 전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이 송파구청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다.
광진구에서는 김선갑 민주당 후보가 재선을 노리며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김경호 전 광진구 부구청장이 후보로 나섰다. 성동구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강맹훈 전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이 맞붙는다. 영등포구에서도 채현일 민주당 구청장 후보(민주당)와 최호권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국민의힘)이 경쟁을 펼친다.
강서·용산·동작·서초구는 현역 불출마…새 인물 경쟁
강서구에서는 '젊은 피'가 맞붙는다. 민주당에서는 김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을 구청장 후보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태우 전 국회의원 후보가 구청장 후보로 나섰다. 김승현 후보는 30대, 김태우 후보는 40대에 불과해 구청장 후보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낮다.
용산구에서는 3명의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에서는 용산구의회 3선 의원을 지낸 김철식 후보가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세 의원 정책특보를 맡은 박희영 후보가 나섰다. 현직 용산미래연구원장을 지내고 있는 박규정 후보는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동작구에서는 관료 출신인 2명이 경쟁한다. 민주당은 동작구 부구청장을 지낸 오영수 후보를 추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일하 전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초구에서는 김기영 민주당 후보가 나선다. 그는 '서초을' 국회의원에 등록했다 낙선했던 경험이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성수 전 인천시 부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 경선을 실시하지 않아 6명의 서초구청장 후보들이 반발한 바 있다.
한편 26일 기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한 서울 25개 구청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달렸고, 12곳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강벨트에 속한 11개 자치구에서는 성동구(국힘 강맹훈 46.5%, 민주 정원오 47.1%)를 제외한 10개 자치구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 방식으로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각구당 500~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6~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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