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수달의 날' 맞아 '오산천 수달을 다시 찾아서' 영상 공개
ESG 캐릭터 '달수' 인형, 폐 페트병 재활용 '업사이클링' 제품
반도체 공정서 사용한 물 첨단 시설로 정화·배출
기준치 대비 약 30% 수준 철저 관리

'오산천 수달을 다시 찾아서' 영상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 채널 공개.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삼성전자가 25일 세계 수달의 날(World Otter Day)을 맞이해 사업장 인근 하천에서 서식중인 수달의 모습을 담은 '오산천 수달을 다시 찾아서' 영상을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오산천은 경기 용인부터 평택까지 흐르는 약 15km 길이의 국가하천으로, 과거에는 부족한 수량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환경단체와 함께 오산천 복원에 나서 지난 2007년부터 기흥사업장에서 깨끗하게 정화된 대량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고 현재 약 5만t의 용수를 매일 방류하고 있다.
오산천은 풍부해진 수량을 통한 자정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수질이 개선됐고, 지난 2020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오산천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수달이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보고하고 있다.
오산천을 방문한 시민 김민규씨(32)는 "쉴 때 오산천에 자주 나오는데, 여기 나오면 굉장히 푸르고 물도 깨끗하고 향기도 좋다"고 말했으며, 문은지씨(32)는 "풀도 많고 물도 맑다보니 동물들도 많아졌다"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휴식을 얻는 공간, 일상속에 쉼터 같은 공간"이라고 전했다.
야생동물 전문가 최현명씨는 "과거 오산천은 건천으로 동물 다양성이 떨어졌으나, 물을 상시적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종의 다양성이 풍부해졌다"며 "수달은 혜택을 받은 종 중 하나로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수생동물"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ESG 홍보 캐릭터로 활동중인 수달 인형 '달수'.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ESG 홍보 캐릭터로 활동중인 수달 '달수'를 인형으로 제작, 사내외 이벤트를 통해 ESG 노력을 대중들과 친근감 있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달수' 인형은 사업장에서 사용 후 배출되는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삼성전자 환경팀 김정범씨는 "수달이 돌아온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시키고 개체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들을 실행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물'은 매우 필수적인 요소이다. 주로 제조 공정, 공정 가스 정화, 클린룸의 온·습도 조절 등에 사용되며, 웨이퍼를 세정하기 위해 가장 많은 물이 사용된다.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사업장에서는 하루 평균 약 30.5만t의 물을 사용(취수량)하며, 이 중 약 24.9만t이 정화돼 각 지역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게 위해 '그린동'이라고 불리는 첨단 폐수 정화시설을 8개 갖추고 있다. 내부 기준 6가지로 분류해 각 단계의 성질에 맞는 공법과 기술을 적용, 성분 별로 법이 허용한 세부 기준치 대비 약 30% 수준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오산천.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해 6월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발자국 인증'을 취득했다. 카본 트러스트의 물 발자국 인증은 3년 간의 용수사용량을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물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받기 어려운 인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0년 이상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수자원을 아껴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꾸준히 한 결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인프라기술센터 정성환씨는 "자연과 사람은 서로 떨어질수 없이 서로 공존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깨끗한 환경을 후대에도 물려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고 앞으로 그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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