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4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해양과학기술원과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 및 제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에너지는 파도·해류·온도차·조수 등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 또는 열을 의미한다. 국내 해양에너지 부존량은 현재까지 이론적으로 440기가와트(GW), 기술적으로 100GW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해양에너지의 사업화를 위해 제도개선 협의, 경제성과 친환경성 향상, 기술표준 수립 등도 필요한 상황이다.
중부발전과 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역간척(逆干拓·갯벌복원) 연계형 조력발전, 조류발전 등 친환경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과 제도개선에 나서고, 관련 기술을 활용한 연계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국내 해양에너지 상용 기술은 만조와 간조 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조력 발전이 유일한 상용기술이지만, 방조제 건설 등에 따른 갯벌 감소 등 환경성 문제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바다의 빠른 흐름을 이용해 발전하는 조류 발전은 상용화가 임박한 초기 준상용화 단계에 있고, 영국 등 기술선진국에 비해서도 80~90%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도의 힘을 이용한 파력 발전은 제주 추자도에 방파제와 연계한 묵리파력 발전소가 실증운영 단계에 있다.
중부발전은 1메가와트(㎿)급 조류발전 상용화 시스템 개발, 해양재생에너지 연계 고정식 해양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등 해양에너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해양에너지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받는 울돌목 시험 조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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