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공격성 섬유종증) 대상 임상 철회
"조기 상용화 가능한 임상에 집중하는 전략"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 기업 메드팩토가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공격성 섬유종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을 자진 철회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앞서 메드팩토는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에서 백혈병치료제 ‘이매티닙’ 단독요법 대비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이매티닙 병용요법 비교 임상을 추진한 바 있다.
백토서팁은 암 조직의 미세환경을 조절해 암의 전이나 성장을 촉진하는 TGF-β의 기능을 저해하는 TGF-β 신호 억제제로,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메드팩토 측은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허가를 받았던 해당 임상을 자진 철회키로 했다”며 “회사역량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암종들의 임상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수정해 백토서팁 임상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드팩토가 허가 받은 임상 2상은 이매티닙 단독요법과 백토서팁 및 이매티닙 병용요법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으로, 공개 라벨·무작위배정·대조 임상으로 추진됐었다. 작년 11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임상환자 모집 및 투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메드팩토는 대장암, 췌장암 등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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