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 외교장관들
모스크바서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 회동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세력이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외교장관들이 모스크바에서 신 대사와 회동했다.
DPR와 LPR은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수립한 곳들이다. 러시아를 제외하면 국제사회 대부분은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DPR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은 추가 협력의 형태와 방법을 협의하는 데 전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돈바스 정세에 관해서도 논의했고 가까운 미래 실무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해방과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제기하는 안보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하면서 러시아와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