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사고를 직접 사과했다.
김새론은 19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먼저 사고와 피해 상황을 정리한 뒤 늦게 입장을 전해 죄송하다. 어제(18일) 오전 8시께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 시민, 복구해준 분들 등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라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촬영 중이고 준비하던 작품 제작에 차질을 줘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하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도 뒤늦게 사과했다. 이날 오전 "김새론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애쓴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새론은 전날 오전 8시께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상태다.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거부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는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다.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주변 상권 일대가 피해를 입었다.
차기작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SBS TV 드라마 '트롤리'는 21일 첫 촬영을 앞뒀으나,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후임을 물색 중이다. 애초 김새론은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부인 '김혜주'(김현주)와 엮이는 '김수빈' 역에 캐스팅됐다. 이날 SBS는 "김새론 소속사에서 사과와 함께 하차 의사를 밝혀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은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을 진행했으며,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날 넷플릭스는 "김새론 촬영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논의 후 정리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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