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불안 겪는 사람 4000만명 늘렸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불안이 악화됐다고 비난했다.
CNN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회담 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상황을 극적으로 악화시켰다. 식량 불안을 겪는 사람을 4000만 명이나 더 늘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식량 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식량안보 각료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다. 19일까지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다.
러시아의 방해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밀과 옥수수 수출이 중단되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과 긴밀히 협력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국가들에 곡물을 수출해왔다.
2명의 미국 외교관, 4명의 유럽 외교관은 CNN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묘책은 없으며, 관계자들은 철도·해상·항공 등을 통해 안전한 식량 수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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