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면 체포당한다는 발언도 담아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가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를 직접 소개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듣자 하니 이씨는 한국에서 유명한 블로거(유튜버)인 것 같다"며 "그는 한국이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귀국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켄 리(이씨의 영어이름)는 한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국제군단의 전투원"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특별한 작전 경험 때문에 그를 작전 리더로 배치하고, 러시아군 대항 임무에 있어 많은 재량권을 줬다고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게라셴코 보좌관은 트위터에 전투 중 촬영된 이 전 대위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또 이 전 대위와 현지 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아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한국 매체 영문 기사도 첨부했다.
해당 글에 외국 네티즌들은 "체포해서 뭐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한국 판사가 징역 주는 걸 용납할 수 없다. 그는 틀림없이 영웅으로 환영받을 것. 한국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거라고 믿는다",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고려해봐야 한다. 시민들과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군인도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씨를 응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10일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위 측은 지난 15일 "이씨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했다"며 "현재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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