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수 세계 최대 샌드위치 브랜드…15년만에 수장 교체, 왜?

기사등록 2022/05/18 10:15:33

서브웨이코리아, 신임 대표로 조인수 아웃백 전 사장 선임

가맹점주 소통 및 수익성 극대 노려

[서울=뉴시스] 조인수 써브웨이 신임 대표의 모습.(사진=서브웨이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수 써브웨이 신임 대표의 모습.(사진=서브웨이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맥도날드보다 매장수가 많은 세계 최대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15년 만에 한국 수장을 교체하며 대변신에 나선다.  새 CEO 선임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써브웨이코리아는 18일 신임 대표로 조인수 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2007년 6월부터 15년간 서브웨이코리아 수장을 맡아왔던 콜린 클락 대표는 올해 3월 이미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조 사장 영입 인사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1991년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국내에 진출한 서브웨이는 2007년부터 한국지사를 맡아왔던 콜린 클락 대표가 안정감 있게 회사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가 속속 진출하며 써브웨이도 위기감이 높아졌다. 실제로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퀴즈노스'와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 등이 국내에 상륙했다.
 
올해도 미국의 정통 샌드위치 브랜드 '렌위치'와 '얼오브샌드위치'가 한국 진출을 타진한다. 아직 한국 샌드위치 시장에서 써브웨이 입지가 독보적이지만 후발 주자들이 급증하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를 고려해 서브웨이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이자 외식업계 전문 경영인 조인수 전 아웃백 사장을 영입했다.

조 사장은 1984년부터 13년간 P&G에서 근무했고 1997년 얌브랜드에 입사해 2008년까지 한국피자헛 대표, 일본KFC 회장, 얌브랜드 미국 본사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P&G의 한국 진출을 주도했고, 피자헛을 업계 1위 브랜드로 만든 인물이다.

2014년부터는 아웃백코리아 사장 겸 블루민브랜즈 미국 본사 사업개발부분 임원으로 재직했다. 블루민브랜즈에서는 아웃백코리아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이끌며 업계가 주목하는 밸류업 성공 스토리를 썼다.

써브웨이코리아는 조 대표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준 역량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 영입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를 필두로 전열을 재정비해 글로벌 써브웨이를 선도하는 써브웨이코리아 위상을 구축한다는 포석이다.

조 대표는 "써브웨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한 세계 최대 외식 브랜드이자 최근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퀵 서비스 레스토랑 브랜드"라며 "써브웨이를 고객 마음 속 넘버원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가맹점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맹점주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도 그가 임기 중에 방점을 찍을 주 업무로 꼽힌다.

써브웨이코리아는 2014년 매장수 100호점을 돌파한 이후 지난달까지 491개(미군부대 매장 포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매장 수 500개 돌파가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매장수 세계 최대 샌드위치 브랜드…15년만에 수장 교체, 왜?

기사등록 2022/05/18 10:15:3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