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둣가서 전화통화 중 발 헛디뎌…생명 지장 없어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 녹동항에서 17일 50대 취객이 해상 추락했다가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3분께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 바다정원 앞 부둣가에서 A(50)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에 구조됐으며, 곧바로 119구급차량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부둣가에서 전화 통화 중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줄을 잡고 버티다 저체온증 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부두 및 선착장 일원은 장애물 등이 많고 해초류, 물이끼 등으로 인해 쉽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관광객과 해양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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