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해서는 안될일…4년이 흘러"
"4년 각고의 노력 거쳐 尹배출 여당됐다"
"영-호남 잇는 지역발전 동서축 만들 것"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전임 도지사는 매우 부패했고 정치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서 결국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거의 해보지도 못하고 도정을 내팽개친 상태로 4년이 흘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사직이 박탈됐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에 우리가 선출하는 도지사, 시장과 군수, 지방의원들은 그것과는 선명하게 대비되는, 일하는 공직자들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저희도 믿기 어려웠던 성적표였다. 그만큼 도민들께서 우리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였고, 지난 4년간 정말 각고의 노력을 거쳐왔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당세가 있고 자랑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이 됐다"고 했다.
2018년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경남지사 패배를 포함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두 곳 당선에 그쳤고, 바른미래당은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이 없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대구시민 여러분, 호남의 발전이 대구의 발전이다', 목포에 가서는 '목포시민 여러분, 영남의 발전이 곧 목포의 발전이다'라고 했다"며 "영남과 호남을 잇는 확실한 지역발전의 동서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천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발전 ▲달빛고속철도 ▲남해~통영~고성~하동 남해안벨트 ▲창원-가덕도신공항 연계 등 경남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열거하며 "제가 꼭 뒷받침해 경남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앙당이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대표 외에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김영선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이달곤 경남도당위원장,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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