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 의혹에 관대한 국민의힘 이중잣대에 아연실색"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 개인적 소신으로 보기 어려워"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성 상납 의혹을 어물쩍 넘기려는 것이냐"며 "민주당은 지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고 직격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박완주 의원 성 비위'라는 악재의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여권에 대한 역공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궤변으로 범죄를 옹호하고 나섰다. 자신들의 성 비위 의혹에는 관대한 국민의힘의 이중잣대에 아연실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성 비위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내 편이면 되고, 네 편이면 안 된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은 개인적 소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전격적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지만, 당 윤리위는 지방선거 이후 개시하겠다고 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두둔이 시간을 끌다 의혹을 덮어주려는 당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시간을 끌려는 것이든 은근슬쩍 의혹을 덮어주려는 것이든 집권여당으로서 공정하고 상식적인 결정은 아니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선 이준석 당대표를 징계하고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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