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임의장 日히로시마 방문…러 핵무기 사용 언급 "용서 어려워" 비난

기사등록 2022/05/13 15:34:02

"핵군축 등 국제 규정 강화해야"

[도쿄=AP/뉴시스]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지난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3.
[도쿄=AP/뉴시스]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지난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13일 일본 피폭지인 히로시마(広島)를 방문해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와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히로시마시 소재 원폭자료관을 방문했다. 자료관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이 메시지를 적는 방명록에도 이름을 남겼다.

자료관 시찰을 마친 그는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북한에 따른 핵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대량 파괴무기를 없애는 일이 급선무라고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핵군축 등의 국제적 규정이 있으며, (이를) 세계 안보를 지키기 위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러시아를 "용서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원폭 위령비에 헌화한 뒤 마쓰이 가즈미(松井一實) 히로시마시 시장과 면담하고, 피폭자와도 만났다.

미셸 상임의장은 지난 12일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회담했다. 강력한 대러 제재 지속을 확인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협조 요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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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5/13 15:34: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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