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5년간 기부...신분 밝히기 꺼려
서구, 보행 보조기 등 기부물품 290가구에 전달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익명의 한 시민이 이웃에 온정을 전했다.
대구 서구는 지난달 27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A씨가 성금 2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홀몸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만 전하며 신분 밝히기를 꺼렸다. A씨의 이같은 기부는 2018년부터 5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구는 가정의달을 맞아 어버이날 카네이션 캘리 액자와 간식, 보행 보조기를 마련해 지역 홀몸노인 290가구에 직접 전달하며 기부자의 뜻을 전했다.
박원숙 복지정책과장은 “매년 따뜻한 선행을 베푸는 후원자에게 감사하다. 소외되고 힘든 어르신들께 소중한 나눔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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