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머트리얼즈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 올해 턴어라운드"

기사등록 2022/05/11 16:18:11

최종수정 2022/05/12 10:51:17

남동우 신임대표, 주주가치 제고 위해 배당 계획 중

"현금배당 성향 30% 이상 유지할 예정"

남동우 RF머트리얼즈 대표이사.(사진제공=RF머트리얼즈) *재판매 및 DB 금지
남동우 RF머트리얼즈 대표이사.(사진제공=RF머트리얼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1호로 코스닥에 입성한 RF머트리얼즈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가 잠정 집계한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이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RF머트리얼즈는 지난 2020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안산에 소재한 RF머트리얼즈에서 만난 남동우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코로나19 등으로 정체기였던 통신사업이 살아나면서 화합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주는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RF머트리얼즈는 화합물 반도체용 패키지(반도체 전원 공급 및 신호 연결 등의 역할을 하는 부품)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9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소부장 IPO 패스트트랙을 사용한 첫 사례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해주는 제도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소재·부품 전문기업이 원활한 코스닥입성을 위해 마련됐다. RF머트리얼즈가 소부장 1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국내 유일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 기업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2년간의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지난 2020년에는 17억원, 지난해에는 12억원 각각 발생했다.

남 대표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2~3년간 정체기였다. 하지만 정체기를 지나가면서 통신산업의 화합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미 1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가 된 남 대표는 그룹 창업 당시 멤버 4명 중 1명이다. 이에 따라 RF머트리얼즈는 오너 체계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경됐다.

현재 RF머트리얼즈는 ▲레이저용 패키지 및 모듈 ▲자동차용 세라믹패키지 ▲우주항공용 패키지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화합물 반도체 기업이 주력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신사업의 국산화를 선도해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레이저용 소자나 모듈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를 영입했고 국산화 과제 주관기업 지속적인 투자를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용 배터리나 전기제어센서로 세라믹패키지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해외 주요 기업들이 통신산업에 집중하고 있어 틈새를 노리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주항공용 패키지는 국산화를 위해 많은 기업과 많은 연구기관들과 협업 중이다. 우주메모리용 세라믹패키지 1차 샘플은 나왔고,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뢰성 평가 기간이 길지만 향후 국내위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RF머트리얼즈는 올해 이익이 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남 대표는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별도기준 현금배당 성향을 30% 이상 유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RF시스템즈의 IPO도 추진 중이다. 교보증권과 상장주간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10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상장 예정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그는 "RF시스템의 성장성을 높게 판단했던 교보증권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도 진행했다"며 "올해 IPO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 후 내년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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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머트리얼즈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 올해 턴어라운드"

기사등록 2022/05/11 16:18:11 최초수정 2022/05/12 10: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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