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눔 학술·문화재단 13번째 성과물, 전문가 14명 참여
13~14일 광양과 여수서 각각 출판기념회 개최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우리 아이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자."
전남 여수시청 6급 공무원 정수애(52·여) 팀장이 대표 집필한 '아동학대의 이해'(275쪽·도서출판 동문사) 책자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11일 더나눔 학술·문화재단(이사장 신봉호·조창영)은 어린이날 10주년 및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아동학대의 이해'책을 출간하고 13일과 14일 광양과 여수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의 이해' 출간은 지난해 4월 창립한 더 나눔 학술·문화재단의 13번째 신간으로 대표저자 정수애씨를 비롯해 엄재춘, 조혜영, 정두배, 홍지명, 황태진, 김성례, 서동기, 김숙경, 김회엽, 전상준, 조남미, 신봉호, 조창영 등 14명이 참여했다.
교육·상담심리·사회복지·철학 등 전공자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필진들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해 현장에서 실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대응체계, 치유프로그램, 해결방안, 개선방안, 정책 제안 등을 깊은 고민과 열정을 더해 담아냈다.
1장 아동학대의 바른 이해를 시작으로 아동학대의 실태, 아동학대 유형별 사례, 아동학대 예방과 치유 관련 기관, 아동학대 관련법과 대응체계, 아동학대의 해결 방안, 아동학대의 예방 방안,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과 과제 등 총 8장에 걸친 장대한 내용을 엮었다.
'더나눔 학술'문화재단 신봉호 이사장은 "책을 통해 미래 세대 자라나는 아동들이 아픔 없이 밝고 희망차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자는 강한 메시지를 전문가들이 전달하고 있다"며 "아동을 돌보고 가르치는 교사, 부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표 집필한 정수애씨는 "아동학대는 매우 무거운 주제지만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주는 입양아동 사망사건, 부부의 학대로 숨진 아동 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 그 누구도 꺼져가는 아이의 생명을 구해주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부모 된 심정으로 보호해야 할 권리와 의무를 갖고 치료, 개선방안, 방향 설정 등을 고민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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