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 대한 반동으로 단기회복을 기대하는 매수가 유입, 반등 개장했다가 금융긴축 경계감과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퍼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4.96포인트, 0.26% 내려간 3만2160.74로 폐장했다. 4거래일째 속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9.81 포인트, 0.25% 오른 4001.05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4000선이 무너졌다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1737.67로 전일에 비해 114.42 포인트, 0.98% 뛰어오른 채 장을 닫았다.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가 3%를 하회함에 따라 기술주 등 주가수익률(PER) 높은 종목에 대한 매수가 이어져 지수를 떠받쳤다. 전일 한때 3.2%까지 치솟은 장기금리는 2.9%대로 떨어졌다.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 포스,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는 2% 이상 뛰었다. 스마트폰주 애플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가 4%나 급등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해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보기술주 IBM은 4% 급락했다. 장기금리 하락에 이윤확대 전망이 후퇴한 JP 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에 민감한 사무용품주 3M과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역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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