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노·사·민·정,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 논의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11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올해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일상 회복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물가 안정화 방안 등 지역의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수완 시장 권한대행과 시·의회·기초자치단체, 관계기관, 경제단체, 금융기관, 양대 노총 관계자 등 노·사·민정 대표 25명이 참석한다.

울산 노·사·민·정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이에 따른 빠른 일상 전환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진단하고, 새 정부 정책 방향을 고려해 효과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이어 지난 3월 개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긴급 점검 회의 이후의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발생한 지역기업의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 추진 상황 등을 공유한다.

아울러 지역 민생경제 회복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지난 4월 전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8% 상승하면서 전국적인 추세를 따르고 있다.

이에 시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물가안정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코로나19 일상회복을 기점 삼아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울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합동 물가안정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의 물가 현황을 꾸준히 관찰해 실효성 있는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건의한다.

한편, 울산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역경제 위기 대응 최고협의기구로서 지난 2020년 3월 처음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4000여 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만들기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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