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플립4, 배터리 고질병 해결될까…"전작보다 400mAh 늘린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표작 '플립' 시리즈의 고질병인 배터리 문제 해결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Z 플립4'는 전작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과 충전속도가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Z 플립4는 3700mAh(밀리암페어아워), 갤럭시 Z 폴드4에는 44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해당 정보가 100% 적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작과 비교해보면 플립3에는 3300mAh, 폴드3에는 4400mAh가 적용된 바 있다. 폴드의 경우 전작과 같은 수준이나 플립은 전작보다 배터리 용량이 400mAh 늘었다.

당초 플립 시리즈는 디자인이나 휴대성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배터리 효율이 낮은 점에 대한 불만을 꾸준히 받아왔다. 휴대성을 높인 폴더블폰의 특성상 기기 사이즈가 크지 않고, 상·하단 분리 구조로 이뤄졌다는 이유로 보급형 스마트폰보다도 낮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한 플립3 이용자는 플립 시리즈의 배터리 문제를 두고 "오전에 업무를 보려고 몇시간만 사용해도 배터리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삼성전자 전용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 등에도 "구매한 지 몇 달 안됐는데도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는 것 같다", "플립 배터리 빨리 닳게 하지 않는 방법이 있나"는 등 배터리 관련 지적 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또 다른 문제였던 '느린 충전 속도'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3는 물론 플립3와 같은 시기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52s 5G도 최대 25W(와트)의 충전 속도를 제공하는데, 플립3는 최대 충전 속도가 15W 수준에 그친다. 업계에 따르면 플립4는 충전 속도도 개선돼 25W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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