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보유량 급감
"12∼13일, 헌혈 참여로 5·18정신 계승"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시·구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 시민이 함께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저출산으로 인한 헌혈 인구 감소,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 저조 등으로 혈액부족 현상이 지속되는데 따른 것으로, 공직자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통해 5·18정신을 계승하고 5월 광주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1~4월 헌혈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 건수로는 1만건 감소했다.
단체헌혈은 12일 시청, 동구청, 광산구청, 13일에는 시청, 서구청, 남구청, 북구청에서 각각 진행된다.
헌혈에 참여하면 자원봉사 4시간이 인정되고 기본혈액검사 7가지 항목 결과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광주에 주소지를 두고 5년 이내 10회 이상 헌혈을 한 다회 헌혈자에게는 시가 운영하는 시설물의 이용료 감면증을 발급하고 시장 표창도 수여한다. 이번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보냉 가방, 타월 세트, 여행용 파우치 등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주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헌혈자가 계속 줄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은 만 16세 이상 69세 이하(여 45㎏, 남 50㎏ 이상)의 신체 건강한 시민 중 헌혈 기준을 충족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격리해제일로부터 10일 후에 참여할 수 있고, 코로나19 백신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 후에 참여할 수 있다.
헌혈 기준은 ▲해외여행 후 1개월 경과 ▲약물 복용 후 일정 기간 경과 ▲ 혈압은 수축기 90~179, 이완기 100 미만 ▲전혈 헌혈 후 8주 경과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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