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승절 '불멸의 연대' 행진 참석…2019년 이후 처음

기사등록 2022/05/09 23:26:47

부친 사진 들고 행진…2020~2021년에는 온라인 형식 개최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09.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불멸의 연대(Immortal Regiment)' 행진에 직접 참석했다.

CNN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부친의 초상화를 들고 행진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 부친은 지난 1941~1945년 나치 독일 상대 전쟁에 참전했었다.

푸틴 대통령이 불멸의 연대 행진에 참석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15~2019년 매해 전승절마다 불멸의 연대 행진에 참석했지만, 지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이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었다.

푸틴 대통령은 불멸의 연대 행진을 그간 "기억과 자부심,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강물"이라고 부르곤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9년 행진 당시에는 연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영웅에 헌사를 바치기 위해 붉은 광장을 계속 가로지를 것"이라고 했었다.

한편 이번 전승절을 앞두고 서방 세계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승전을 선언하거나 전면전을 선포할 수 있다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을 나치 독일을 상대로 한 항전에 비유하고, 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돈바스 국민'을 재차 거론했다.

아울러 이번 전쟁을 '애국 전쟁'으로 묘사하고, 서방의 공격에 맞선 강제적이고 주권적인 결정이었다고 정당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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