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로도네츠크강 건너기 위한 가설 부교 위성사진 포착
6일 폭격한 빌리호리우카 마을 지상진격 준비로 보여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빌로호리우카 마을의 학교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입었다. (사진 = 루한스크 지역 관계자 제공. CNN 홈페이지 캡처) 2022.05.0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08/NISI20220508_0000991667_web.jpg?rnd=20220508090652)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빌로호리우카 마을의 학교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입었다. (사진 = 루한스크 지역 관계자 제공. CNN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의 방어선과 보급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지방군정청장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 주변 동쪽 전선과 중요 후방기지인 바크무트를 연결하는 길목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다이는 "러시아군은 세브로도네츠크강을 가로지르는 가설 부교를 건너 다른 해안으로 장비를 수송했다"며 "이는 러시아군의 공격력을 키우고, 루한스크 지역을 차단하면서 공세를 전개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또 보안에 대한 단일 경로와 다른 지역과의 연결을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탰다.
CNN은 세베로도네츠크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확인했다고 했다. 지난 3일에는 이런 부교가 없었다.
위성 사진을 통해 파악된 부교는 지난 6일 러시아 항공기의 폭격을 받은 빌로호리우카 마을에서 2마일(약 3.22㎞)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했다.
빌리호리우카 마을 폭격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대피해 있던 학교가 피해를 보았고 이곳에 대피했던 90명 중 6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에도 포격이 계속돼 구조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하이다이는 이번 러시아군의 움직임이 지상진격 시도를 위한 준비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면 지상진격 준비가 얼마나 진전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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