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도 2차대전 전승절 연설…러 향해 "단 한 조각의 영토도 못줘"

기사등록 2022/05/09 18:18:26

최종수정 2022/05/09 19:17:43

"우크라, 나치 물리친 조상 자랑스러워…머지않아 2개의 전승절"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04.23.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04.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단 한 조각의 영토도 뺏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2차 대전 전승절을 맞아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누구에게도 우리 영토의 단 한 조각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매체 등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건 두 군대 사이 전쟁이 아니라 두 세계관의 전쟁"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는 자유로운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은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를 물리친 조상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오늘 우리는 나치즘에 대한 승리를 축하한다. 역사의 한 조각도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겠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머지않아 2개의 전승절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승리를 재차 다짐했다.

매해 5월 9일은 옛 소비에트연합(소련)이 2차 대전 당시 나치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월 24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과 함께 자국 안보를 위협하며 친러시아 주민들을 탄압한다면서 침공이 아닌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 대전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서방에 책임을 물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나치 항전에 비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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