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만에' 이재명 출마 선언…"인천 승리, 지방선거 과반 승리 이끌겠다"

기사등록 2022/05/08 11:49:04

이재명, 계양산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1만여명 지지자 참석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 힘보태 정면돌파 결심"

"국민의힘 당원들, 이 고문 출마 기자회견에 반발하기도"·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2.05.08.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2.05.08.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정일형 이루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지난 3월10일 대선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이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11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찰서 추산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등 대선을 방불케 했다.

이어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부연했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계양산에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고 있다. 2022.05.08. rub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계양산에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고 있다. 2022.05.08. [email protected]

이어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정치를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이다. 그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면서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계양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면서 "판교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신속한 기업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중심, 제2의 판교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당원들은 민주당 당원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이 상임고문의 계양을 출마 선언에 반발하기도 했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일부 시민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 2022.05.08. ruby@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일부 시민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 2022.05.08. [email protected]

한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한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이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했다. 이 상임고문은 보궐선거 출마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아 이번 지방선거를 진두 지휘한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송 전 대표가 제 16·17·18·20·21대 총선에서 내리 5선 의원을 지낸 민주당의 대표적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인천 계양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고문이 52.31%(10만532표)를 득표해 43.52%(8만3638표)를 얻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8.79%(1만6894표)차로 승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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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만에' 이재명 출마 선언…"인천 승리, 지방선거 과반 승리 이끌겠다"

기사등록 2022/05/08 11:49: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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