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부품 대란에 신車 대기 시간 더 늘었다

기사등록 2022/05/08 19:19:00

기아 EV6·스포티지 하브·쏘렌토 하브, 18개월 이상 기다려야

코로나로 동남아 공장 생산 차질…수급문제 벌써 1년반째

고객들 기다리다 다른 모델이나 車회사로 가기도…할인행사도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친 위기...올해까지는 회복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기아 EV6.
[서울=뉴시스]기아 EV6.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계속되면서 출고 대란이 심해지고 있다. 인기 모델의 경우 최대 1년반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기아 EV6·스포티지 하브·쏘렌토 하브, 18개월 이상 기다려야

8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의 5월 기준 국산차의 출고 시기 분석결과 주요 인기차량의 대기시간은 지난달보다 늘었다.

현대차 아반떼 가솔린, N라인은 전월 대비 한달이 늘어난 9개월을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아반떼 HEV와 그랜저 HEV도 각각 지난달보다 한달 연장된 9개월을 기다려야한다. 제네시스 G80은 지난달 기준 5개월을 대기했다. 하지만 이번달은 여기서 한달 더 늘었다.

싼타페 가솔린도 전월에 비해 한달 늘었다. 7개월이 소요된다. 제네시스 GV70 2.5터보 가솔린 차량의 경우, 올해 2월 이전 계약자는 기존 7개월에서 한달 늘어난 8개월을 대기해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 GV80을 지난해 10월 이전 계약했던 사람들은 기존 대기 기간인 7~8개월에서 한달씩 늘어난 8~9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5의 경우 각각 12개월을 대기한다. 스타리아 차량은 7~8개월을, 포터 일반 차량은 8~9개월을, 포터 EV는 12개월 이상이 걸린다.
 
캐스퍼는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제네시스 GV60, GV70, G70은 변동없이 각각 12개월 이상, 8개월 이상,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기아도 차량 다수가 출고 지연 현상을 겪고 있다. K3는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 선택시 지난달 2개월에서 한달 늘어난 3개월을 기다려야한다. K5 LPi는 지난달 11개월에서 한달이 늘어 12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K9차량은 4~5주에서, 이번달 6~8주로 연장됐다. EV6차량 역시 지난달 16개월 이상에서  2개월 늘어 1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한다.

스포티지 디젤 차량은 대기 기간이 13개월에서 14개월로 늘었다. 스포티지 가솔린 차량 역시 지난달 보다 한달 늘어 1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차량은 인도받을 수 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드는 지난달과 변동은 없지만 여전히 18개월 이상이 걸린다. 지금 계약해도 내년 11월이 돼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카니발 디젤 차량은 지난달기준보다 3개월 늘어난 14개월을 기다려야한다. 봉고 디젤도 한달 늘어난 11개월 이상을 대기한다. K8하이브리드는 변동은 없지만 여전히 1년 이상을 대기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 벌써 1년반째...정상화는 '글쎄'

[서울=뉴시스]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본격화됐다.

차량용 반도체 원재료를 공급하는 공장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돼있다.

지난해 코로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도시 봉쇄 조치로 공장의 문을 닫는 등 생산차질이 생겼다.

이후 회복이 안되면서 차량 반도체 수급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자동차 부품 공장이 수천 곳인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완성차 업계에 어려움을 더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올해 초 작년 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지난달 "2024년에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친 위기라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에는 전자 쪽과 다르게 주기 사이클이 더 길다. 올해까지는 회복되기 확실히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기다리다 다른 모델로 전환...車회사에서 할인 행사도 진행

현대차와 기아가 주문받고도 생산하지 못한 이른바 '빽오더' 물량은 현재 100만 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은 출고대란이 이어지자 출고가 상대적으로 빠른 모델로 교체하거나 다른 회사 차량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현대차는 이탈 고객 방지를 위해 아이오닉 5를 넥쏘로 전환할 경우 100만원으로 할인해주는 등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글로벌 공급망 사태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일부 도시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현대차의 차종 대부분이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계약한 아이오닉 5 장기 대기고객들이 차종을 전환하면 넥쏘의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주고 아반떼HEV, 쏘나타HEV, 그랜저HEV, 코나HEV, 투싼HEV 등은 30만원을 할인해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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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품 대란에 신車 대기 시간 더 늘었다

기사등록 2022/05/08 19:19: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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