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아하고 멋진 노후를 위한 88가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람은 모두 늙는다. 하지만 모두 잘 늙지는 않는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잘 늙기 위해 당신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노후를 맞이하고 직장이라는 세계를 떠나는 순간, 우리는 사회에 대한 ‘유용성’을 갑자기 잃게 된다. 더 이상 사회는 나에게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게 되고,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노후라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디게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어 노인이 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은퇴를 하면서 직업이 사라지고 직함이 사라지고 매일 해왔던 일이 사라진다. 그만큼 속박된 시간에서 자유로워지며 때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여유를 얻게 된다.
'우아하고 멋진 노후를 위한 88가지'를 쓴 저자는 1935년생이지만 아직도 쌩쌩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 작가다.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치열한 비즈니스계에서 톱을 유지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비즈니스 전문 서적을 출간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육십 대에 접어들었을 무렵부터 '일류 노인' '60부터 청춘' '노후는 긴자에서' '행복의 연구'처럼 늙음과 노후와 죽음에 관한 자전적 에세이를 주로 출간하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서 앞만 보며 달리던 인생에 브레이크를 걸고 뒤를 돌아보려는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어느 순간 곁에 다가오고 만 노후를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본인도 처음 겪어 당황했던 경험을 자세하고 다정하게 풀어나가며, 앞으로 노후를 맞이할 이들을 위해 꼭 알아 두길 바라는 88가지를 정리해 놓았다.
"시간의 지배를 받고 업무에 치이며 하루하루를 보낼 때는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할 여유는 꿈도 꾸기 어려웠다. 그렇게 아무런 준비 없이 덜컥 노후를 맞이했다가 여러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헤매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인생 100세 시대, 노후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에 이 책의 가치는 매우 각별하게 다가온다.
"때로는 옷, 직함, 돈처럼 몸에 지니고 있는 모든 부속물을 떨어내 버리고 알몸이 된 자신에게 어떤 가치가 남아 있을지 생각해 보자. 노후는 알몸으로 살아가는 것과 비슷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노후가 안녕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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