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주사, 편의·정밀도 높인 '액상·무통' 개발 중

기사등록 2022/05/07 07:30:00

최종수정 2022/05/07 10:52:43

메디톡스 이어 휴젤 액상형 주사제 개발 중

국소마취제 함유로 통증 완화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개발이 시술자의 편의성을 높인 액상형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한 무통 제품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휴젤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을 첨가한 무통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를 개발 중이다.

HG102는 리도카인을 첨가해 그동안 보툴리눔 톡신의 불편으로 지적됐던 주사 부위 통증을 줄이고자 했다.

또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들었다. 생리식염수를 희석해야 하는 가루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달리 액상 주사제는 희석 단계를 생략해 편의성을 높인다. 또 보다 정밀한 용량 산정도 가능해 시술의 안전성·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론 기존에 메디톡스의 ‘이노톡스’가 허가돼 있다. 메디톡스가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이다. 사람혈청 알부민과 제조공정상 동물성 유래물질을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휴젤은 여기에 리도카인을 더 담아 통증을 완화하고자 했다. 올해 임상 3상에 진입해 2025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한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수령한 임상 1상 결과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 환자에서 대조의약품(앨러간의 ‘보톡스’)과 유사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새롭게 확인된 이상반응 및 특이사항은 없었다. 1상은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환자 총 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젤 관계자는 “임상 결과 안전하게 투여 가능하고, 중등증 이상 미간주름 환자에서 대조군과 유사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환자와 시술자 모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보툴리눔 주사, 편의·정밀도 높인 '액상·무통' 개발 중

기사등록 2022/05/07 07:30:00 최초수정 2022/05/07 10:52: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