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시간 백화점 앞에서 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외신이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샤넬 핸드백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앞에서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2021.12.1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16/NISI20211216_0018259125_web.jpg?rnd=2021121610170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시간 백화점 앞에서 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외신이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샤넬 핸드백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앞에서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2021.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결혼을 앞둔 김모 씨(33)는 최근 '롤렉스' 예물 시계를 대기 없이 매장에서 바로 구입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김 씨는 롤렉스 시계를 사려고 3번이나 백화점을 찾아 밤샘 대기를 했다.
그러나 이미 찾는 제품이 품절돼 다른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또 다시 '오픈런(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상품 매장으로 쇼핑을 위해 달려가는 현상)'을 해야 했다.
하지만 본점에 있는 롤렉스 매장이 '웨이팅 10부제'를 실시하며 김 씨는 이제 밤을 새서 기다릴 이유가 없어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웨이팅 10부제'를 도입한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 롤렉스 매장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연일 이어지던 밤샘 대기 행렬은 아예 사라졌다.
휴대폰 번호 끝자리 날짜에 예약 등록을 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도록 바꿨기 때문이다. 예컨대 휴대폰 끝자리가 3인 경우 매달 3일, 13일, 23일에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기 고객 응대가 끝난 뒤에는 자율 입장 시간을 따로 둬 10부제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롤렉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한 달 전만 해도 전날 밤에 매장 앞에서 대기표 15번을 받고 10시간30분을 기다린 뒤 입장할 수 있었다"며 "10부제로 바꾼 뒤 한 달에 3번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대기 없이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롤렉스가 이 같은 '웨이팅 10부제'를 도입한 이유는 웃돈을 얹어 시계를 되파는 리셀러들의 시계 구입을 원천 차단하고 ,일반 고객에게 구매 기회를 더 넓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전까지 롤렉스 매장에 들어가려면 백화점 영업이 끝난 전날 오후 9시부터 개점 시간인 다음날 10시까지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이들은 돗자리와 베게, 이불 등을 가져와 백화점 앞에서 장사진을 쳤고, 대기 전문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도 했다. 대기자 대부분이 리셀러이다보니 백화점 개점 시간에 맞춰 찾는 일반 고객들은 매장에 입장조차 어려웠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롤렉스의 이번 대기 변경은 백화점 입장에서도 오픈런에 따른 사건·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고객들도 밤샘 대기 없이 매장을 찾을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며 "다른 명품업체들도 오픈런 전쟁을 해결할 이런 방안을 적극 개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찾는 제품이 품절돼 다른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또 다시 '오픈런(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상품 매장으로 쇼핑을 위해 달려가는 현상)'을 해야 했다.
하지만 본점에 있는 롤렉스 매장이 '웨이팅 10부제'를 실시하며 김 씨는 이제 밤을 새서 기다릴 이유가 없어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웨이팅 10부제'를 도입한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 롤렉스 매장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연일 이어지던 밤샘 대기 행렬은 아예 사라졌다.
휴대폰 번호 끝자리 날짜에 예약 등록을 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도록 바꿨기 때문이다. 예컨대 휴대폰 끝자리가 3인 경우 매달 3일, 13일, 23일에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기 고객 응대가 끝난 뒤에는 자율 입장 시간을 따로 둬 10부제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롤렉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한 달 전만 해도 전날 밤에 매장 앞에서 대기표 15번을 받고 10시간30분을 기다린 뒤 입장할 수 있었다"며 "10부제로 바꾼 뒤 한 달에 3번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대기 없이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롤렉스가 이 같은 '웨이팅 10부제'를 도입한 이유는 웃돈을 얹어 시계를 되파는 리셀러들의 시계 구입을 원천 차단하고 ,일반 고객에게 구매 기회를 더 넓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전까지 롤렉스 매장에 들어가려면 백화점 영업이 끝난 전날 오후 9시부터 개점 시간인 다음날 10시까지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이들은 돗자리와 베게, 이불 등을 가져와 백화점 앞에서 장사진을 쳤고, 대기 전문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도 했다. 대기자 대부분이 리셀러이다보니 백화점 개점 시간에 맞춰 찾는 일반 고객들은 매장에 입장조차 어려웠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롤렉스의 이번 대기 변경은 백화점 입장에서도 오픈런에 따른 사건·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고객들도 밤샘 대기 없이 매장을 찾을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며 "다른 명품업체들도 오픈런 전쟁을 해결할 이런 방안을 적극 개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