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메이데이(노동절) 연휴 닷새 동안 관광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거의 절반이나 크게 줄었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6일 문화여유(관광)부 자료를 인용해 4일까지 노동절 연휴 중국 국내 관광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급감한 647억 위안(약 12조3131억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엄격한 규제를 펼친 게 관광소비에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여행자 수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2% 감소한 1억6000만명에 머물렀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수도 베이징도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 이어 이동제한이 시행되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를 포함한 레저오락 시설과 유명 관광지가 폐쇄됐다.
면세 상품 판매로 인기를 끄는 하이난다오에 있는 싼야(三亞) 호텔 가동률도 20.6%로 떨어질 정도로 한산했다.
온라인 영화 티켓 플랫폼 통계로는 연휴 중 흥행수입이 2억9700만 위안으로 근년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1년 연휴 16억7000만 위안에서 5분의 1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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