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까지 동요 노랫말·동요집 등 234점 자료 전시
![[서울=뉴시스] 윤극영의 '반달'과 '설날' 등이 수록된 창작동요집 '반달'(1926).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06/NISI20220506_0000990751_web.jpg?rnd=20220506085144)
[서울=뉴시스] 윤극영의 '반달'과 '설날' 등이 수록된 창작동요집 '반달'(1926).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2.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반달'은 윤극영(1903~1988)이 1924년 작사·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다. 이후 윤극영은 '고드름', '엄마야 누나야', '따오기'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요를 발표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이 100번째 어린이날과 세종탄신일(5월15일)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9월12일까지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과 동요집·음반·영상 등 212건, 234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창작동요는 1920년대 시작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의 '반달'과 '설날'이 수록된 창작동요집 '반달'(1926)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반달'과 '오빠생각' 노래를 당시의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광복과 함께 만들어졌던 '새 나라의 어린이'와 전쟁의 그늘을 담아낸 '꽃밭에서' 등의 노랫말을 동요집과 함께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동시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 처음 발표된 잡지, '새벗' 6월호(1957).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06/NISI20220506_0000990763_web.jpg?rnd=20220506085434)
[서울=뉴시스] 동시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 처음 발표된 잡지, '새벗' 6월호(1957).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2.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작사가 윤석중(1911~2003)에 대한 공간도 준비했다. 윤석중은 평생 1300여 편에 가까운 시를 남겼고, 이 가운데 800여편이 동요로 불리며 현재까지 애창되는 동요 노랫말을 지었다.
그간 보기 힘들었던 그의 첫 번째 동요집 '윤석중 동요집'(1932)과 첫 번째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1933)를 비롯해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다양한 노랫말을 발견할 수 있다.
노랫말 자체와 어울리는 공간 연출에 노력을 기울였다. 동심의 순간으로 돌아가 동요 노랫말 소재인 자연·마을·학교에서 뛰놀며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체험하도록 조성됐다.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는 동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랫말을 보고 들을 수 있다. 2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에서는 놀이 주제의 동작놀이와 말놀이 노래에 담긴 말과 글을 체험할 수 있다.
3부 '즐거운 생활'에서는 초등학생이 되면서 배운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100여년의 동요 변화상을 실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세대를 초월한 노랫말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고 함께 순수한 동심을 추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립한글박물관이 100번째 어린이날과 세종탄신일(5월15일)을 맞이해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5월10일부터 9월12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06/NISI20220506_0000990729_web.jpg?rnd=20220506082648)
[서울=뉴시스] 국립한글박물관이 100번째 어린이날과 세종탄신일(5월15일)을 맞이해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5월10일부터 9월12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2.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