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민주당 노영민 vs 국민의힘 김영환 '닮은 꼴' 대결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6·1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충북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모든 선거의 여야 대결 구도가 짜이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각 후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북의 여야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먼저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경쟁한다.
이들은 닮은꼴 선후배 간 대결로 관심을 끈다. 청주가 고향인데다 청주고와 연세대 동문이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재인 정부와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간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김 전 장관은 경기도지사에서 충북지사 출마로 선회하면서 '윤심'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청주시장은 민주당 송재봉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국민의힘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 대결로 압축됐다.
충주시장은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 우건도 전 시장과 국민의힘 조길형 현 시장이 맞붙는다.
제천시장은 민주당 이상천 현 시장과 국민의힘 김창규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가 본선을 치른다. 이들은 제천고 선후배 사이다.
단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동진 전 단양군의원과 국민의힘 김문근 전 충북도 농정국장, 영동군수는 민주당 윤석진 영동군의원과 국민의힘 정영철 충북도당 부위원장이 맞대결한다.
보은군수는 민주당 김응선 보은군의원과 국민의힘 최재형 전 보은읍장이 본선을 치른다. 옥천군수는 민주당 황규철 전 충북도의원과 국민의힘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이 격돌한다.
음성군수 선거는 조병옥 현 군수가 국민의힘 구자평 전 금왕읍장을 상대로 재선에 도전한다.
진천군수는 전현직 군수 간 대결로 압축됐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와 국민의힘 김경회 전 군수가 대결한다.
괴산군수 선거는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 이차영 현 군수와 국민의힘 송인헌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4년 전 격돌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증평군수는 민주당 이재영 전 증평부군수와 국민의힘 송기윤 재경 증평군민회장이 대결을 펼친다.
공천 받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는 오는 12∼13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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