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 실시·과밀학급 해결, 자사고·특목고 지원 등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5% 이상으로 올리겠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기본부터 시작하는 김은혜표 경기 교육 레벨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교육,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고,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고민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교육환경을 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 학력평가 실시·과밀학급 해결 ▲'다양한 인재 양성' 자사고·특목고·과학영재고 지원 ▲'가성비 높은 교육 제공'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방과후 놀이 혁신' 디지털 놀이터 조성 ▲'안전한 하교길' 안심셔틀 운행 ▲'실전형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일자리 연계 산학협력 확대·과학기술 중심 대학 유치·경기드림업 프로그램 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도내 모든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해 객관적인 평가로 코로나19로 커졌을 지역 간 교육격차를 확인하고, 그 지역과 개별 학생에 맞는 지원과 대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경기도다. 도내 절반 가까운 학급이 과밀학급"이라며 "교육부와 중앙투자심사 제도 완화를 협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학생 선택권과 교육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자사고, 특목고 존폐 여부를 중앙 정부와 협의하고,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영재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 방안도 제시했다.
2020년 기준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 수요가 전년 대비 17.5% 증가했지만, 도내 이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에 불과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전국 평균 22.7%, 서울시 46.7%의 이용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는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5년 이내에 서울에 근접한 4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약속드렸다. 교통과 부동산 문제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 경기도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로 선출될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 지금껏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 뒤처진 경기 교육을 타파하고, 전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교육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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