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 신고 꺼려…신고할 안전 공간 만들어야"
"성폭행 '생물학적 전쟁이자 심리전'…공포스럽게 만들어"
![[부차=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에서 남편과 조카를 러시아군에 의해 잃은 한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민간인 학살로 보이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전격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2022.04.05.](https://img1.newsis.com/2022/04/05/NISI20220405_0018668340_web.jpg?rnd=20220405092244)
[부차=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에서 남편과 조카를 러시아군에 의해 잃은 한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민간인 학살로 보이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전격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2022.04.05.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남성과 소년에게도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프라밀라 패튼 유엔 특별대표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패튼 유엔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남성과 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곧 기소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튼 유엔 특별대표는 분쟁 하에서의 성폭행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패튼 유엔 특별대표는 "현재 수십 건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주위 시선 때문에 피해자가 신고를 꺼리기 때문"이라며 "모든 피해자가 성폭행 사건을 신고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쟁에서 성폭행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생물학적 전쟁'이자, '심리 싸움'이다"라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군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러시아 군 당국은 성폭행을 전쟁의 전략으로 사용했다"며 "시민사회를 두려움에 떨게 함으로써 우크라이나가 항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폭행 사건의 경우 신고 비율이 낮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는 피해자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지난 4월 8일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11세 소년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소년의 엄마를 앞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의 여성과 소녀들을 주택 지하실에 25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9명이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부차, 이르핀, 보로댠카서 사망한 민간인들을 부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법의학자 블라디슬라브 패로브패로브스키를 인용,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성폭행당한 후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법의학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패튼 유엔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남성과 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곧 기소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튼 유엔 특별대표는 분쟁 하에서의 성폭행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패튼 유엔 특별대표는 "현재 수십 건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주위 시선 때문에 피해자가 신고를 꺼리기 때문"이라며 "모든 피해자가 성폭행 사건을 신고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쟁에서 성폭행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생물학적 전쟁'이자, '심리 싸움'이다"라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군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러시아 군 당국은 성폭행을 전쟁의 전략으로 사용했다"며 "시민사회를 두려움에 떨게 함으로써 우크라이나가 항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폭행 사건의 경우 신고 비율이 낮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는 피해자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지난 4월 8일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11세 소년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소년의 엄마를 앞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의 여성과 소녀들을 주택 지하실에 25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9명이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부차, 이르핀, 보로댠카서 사망한 민간인들을 부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법의학자 블라디슬라브 패로브패로브스키를 인용,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성폭행당한 후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법의학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