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뭄'에 호수 바닥 드러나자, 50년된 시신 담긴 드럼통 발견

기사등록 2022/05/04 12:38:20

최종수정 2022/05/04 15:48:51

호수 수위 낮아지자, 호수 바닥서 시신 발견

유품 등 토대로 1980년대 사망했다고 추정

"당시엔 DNA 수집 안 해…신원 확인 어려워"

가뭄에 수위 낮아지면 다른 시신 발견 가능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오후 미국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드 호수에서 발견된 시신이 담긴 드럼통의 모습. 20년간의 대가뭄으로 미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 호수는 1937년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 (출처 : 미국 FOX5 방송 화면 캡처) 2022.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오후 미국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드 호수에서 발견된 시신이 담긴 드럼통의 모습. 20년간의 대가뭄으로 미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 호수는 1937년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 (출처 : 미국 FOX5 방송 화면 캡처) 2022.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미국 서부의 한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5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드럼통에 담긴 채 발견됐다. 관계자들은 호숫물이 마르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수 있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 당국은 전날 미드 호수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호수에서 보트를 타던 시민들이 지난 1일 오후 시신이 담긴 드럼통을 발견했고, 이를 신고받은 경비원들이 수색한 끝에 드럼통을 발견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경찰 당국은 "시신에 신겨진 운동화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사이에 제작된 제품"이라며 "이를 토대로 1980년대 초, 총에 맞아 사망한 남성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맡은 레이 스펜서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0~80년대에는 DNA를 수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호수 수위가 더 낮아지면 더 많은 시신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당국은 추가로 드럼통을 분석, 부식 시기를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서부 지역은 기후 변화로 인해 20년간 대가뭄으로 겪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가뭄을 겪었으며, 1895년 관측 이래로 지난해 7월이 가장 건조한 달을 기록했다고 CNN은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 호수도 1937년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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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가뭄'에 호수 바닥 드러나자, 50년된 시신 담긴 드럼통 발견

기사등록 2022/05/04 12:38:20 최초수정 2022/05/04 1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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