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레저 큰손된 MZ세대…스타일 빛나면 지갑 연다

기사등록 2022/05/09 05:30:00

최종수정 2022/05/09 08:02:4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번개장터가 분석한 MZ세대 소비취향

스포츠·레저 지난해 거래액 1220억원

자전거·골프 인기…신흥강자는 테니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2일 오전 사방이 트인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마스크를 벗은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2022.05.0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2일 오전 사방이 트인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마스크를 벗은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2022.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스포츠·레저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전거를 비롯해 골프·테니스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소비 역시 늘고 있다. 특히 용품을 비롯해 인증샷 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관련 패션도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취향 기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의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번개장터에서 취미 활동을 위한 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MZ세대의 구매자 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87% 증가했다. 본격적인 레저 시즌이 다가오기 전부터 레저용품을 준비하고 있는 MZ세대가 많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전거는 전통의 강자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레저 카테고리 중 하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관리도 즐겁게 하자는 '헬시플레저'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내 건강 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자전거가 주목 받고 있다.

번개장터에서도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전거 브랜드는 엔진11, 콘스탄틴, 도스노벤타다.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골프 열풍은 여전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골프 시장의 규모는 올해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스크린골프가 확산돼 접근성이 높아지고 MZ세대 사이에서 인증샷 문화가 유행하며 골프가 핫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번개장터에서도 지난해 골프 관련 용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골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골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골프채'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골퍼들이 가장 찾는 골프 용품이다. 번개장터의 골프 카테고리에서는 젝시오, 타이틀리스트, PING 등의 브랜드가 가장 많이 검색된 골프채 브랜드다. 25세 이하 이용자의 지난해 골프채 거래액도 전년 대비 약 760%나 증가했다.

골프는 패션에도 영향을 미쳤다. 필드에서의 인증샷은 MZ 골퍼에게 필수 코스다. 번개장터의 지난해 골프 의류 관련 거래액은 189% 늘었다. 여성이 전체 거래액의 약 68%를 차지했다. 그러나 사회초년생에 속하는 25~34세 남성의 거래액 증가율이 260%로 가장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번개장터에서 올해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골프 의류 브랜드는 여성·남성 이용자 모두 파리게이츠였다. 성별이나 연령 등 모든 틀에서 벗어난 쿨한 골프웨어를 추구하는 브랜드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펑크, 마린 등 색다른 차세대 스포츠웨어를 제안하는 마크앤로나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드앵글과 제이린드버그 역시 MZ세대 골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테니스는 신흥강자다. 신체접촉이 없어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은 스포츠다.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어서 도시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테니스는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중 전년대비 가장 크게 성장한 카테고리다. 테니스 카테고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2020년 대비 약 174%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 테니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마이애미=AP/뉴시스] 테니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지난해 1분기 테니스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144%로 레저 카테고리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생활 스포츠계 신흥 강자의 등장을 알린 것이다.

테니스 관련 키워드 검색어 순위의 상위권에는 각종 테니스 장비와 브랜드가 포함돼 있다. '테니스 라켓'과 '테니스화'는 운동을 즐기는 데에 필수품인 만큼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테니스 가방'과 '테니스 공'도 10위 안에 올랐다. 윌슨, 나이키, 바볼랏 등의 브랜드가 검색어 순위 상위에 등극했다.

테니스칠 때도 스타일은 놓칠 수 없다. 테니스 특유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코트 밖에서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을 놓치지 않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번개장터의 올해 1분기 테니스 의류 관련 검색량은 전년대비 214% 증가했다. 25세 이상 34세 여성 의류 검색량이 544% 늘었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스마트폰 꾸미기) 등을 통해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는 자신의 테니스 라켓도 꾸민다. 특수 잉크를 이용해 좋아하는 로고나 문양을 라켓에 새기는 '스텐실'이 주목받고 있다. 본래는 라켓의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스트링 댐프너'도 최근에는 귀엽고 다양한 모양으로 출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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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저 큰손된 MZ세대…스타일 빛나면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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