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신청 접수, 1만9741개 업체 확정
정부보다 앞선 소상공인 재난지원 체계 마련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지난 3월 28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총 39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힘든 골목 경제를 지키기 위해 소상공인 업체당 2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지급된 신속 지급 대상업체로 2021년 12월 전남도 소상공인 일상 회복지원 대상자 1만 3418개 업체 외에 방문 신청을 통해 접수한 6672개 업체 등 총 2만 90개 업체에 대해 지원을 검토했다.
시는 2만 90개 업체 가운데 대상업체로 선정이 안된 349개 업체를 제외하고 1만 9741개 업체에 대해 순차적 지원에 들어갔다.
1만 6604명에게는 이미 확보된 예산 330억 원으로 1차 지급을 완료했으며, 매출 감소 등의 증빙을 통해 대상자로 선정된 3137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로 64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5월 중순까지 차례대로 2차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순천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은 완화된 정부 방침에 의한 2차 방역 지원 대상자가 추가되고, 이발소·세탁소 등 영세 자영업자와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순천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신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예상보다 지원 대상자가 확대됐다.
시는 신고된 소상공인 자료는 분야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순천시 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위한 주요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새정부 차원의 손실보상 기초자료로 사용해 보상에 빠지는 시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손점식 순천시장 권한대행(순천시 부시장)은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이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골목상권을 살찌우고, 어려운 시간을 끝까지 견뎌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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