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탐나는전 기금 조성·기능 확대해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활성화를 위해 기금 조성과 기능 확대 등을 제안했다.

지난달부터 예산 소진으로 인해 탐나는전 10% 할인 혜택이 중단되면서 사용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탐나는전에 대한 정부 지원 감소로 할인 발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제언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도당은 구체적으로 ▲탐나는전 활성화 기금 조성 ▲탐나는전 기능 확대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 마련 ▲중앙정부 예산 증대 및 10% 할인율 자율 조정 등을 제안했다.

제주도가 일부를 출연해 예치금과 충전금에 이자가 발생하면, 기금으로 전출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사용자 편의 확대를 위해 온라인 쇼핑, 공공 배달앱,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택시 호출 서비스 등으로 기능을 확대하자는 주장이다.

정의당 도당은 "관광지 입장권을 구매하면 금액의 일부를 탐나는전으로 반환해 인근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소비를 촉진하고,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10% 할인율을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 힘든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골목상권 보호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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