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핵심 증거' 녹취록 증거조사 절차
검찰 "정진상이 말한대로 절차 진행" 주장
남욱, 녹취록서 "4000억 도둑질 완벽하게"
또 다른 녹취록…"유동규 돈 맡긴 듯 행동"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영학 회계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2.05.0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02/NISI20220502_0018758926_web.jpg?rnd=2022050212284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영학 회계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2.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분류되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중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A 성남시의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씨가 의형제를 맺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남욱 변호사의 발언이 공개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씨 등 5명의 2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을 지난달 29일부터 증거로 조사하고 있다. 정 회계사의 녹취록 중 2012~2014년 사이 남 변호사 혹은 김씨 등과 전화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 먼저 법정에서 재생됐다.
2014년 9월14일 정 회계사가 남 변호사와의 통화를 녹취한 파일에서 남 변호사는 "유유(가) 갖고 오라고 난리치는 것을 (정 회계사도) 들었다"고 말한다.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남 변호사는 같은 녹음파일에서 "돈 맡겨놓은 것처럼 (행동)했다. 빚쟁이 다루듯이 한다"고 말했다. 또 대장동 사업 비용 정산 방법을 논의하는 대화도 있었다.
남 변호사는 2014년 6월29일 정 회계사에게 전화해 "네 분이서 의형제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한다. 검찰은 이 4명이 정 전 실장, 당시 시의원 A씨, 유 전 본부장,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김씨가 대장동 사업 추진에 관한 이야기를 정 전 실장에게 했고, 정 전 실장은 2015년 전반기에 다 정리해서 끝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녹취록에 들어있다.) 실제 대장동은 2015년 6월15일에 사업 협약까지 마쳤다"고 했다.
또 정 회계사가 2014년 11월5일 녹음한 통화 속에서 남 변호사는 "4000억원을 도둑질하는데 완벽히 하자. 문제가 되면 게이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도배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다. 대장동 사업의 불법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정 회계사가 2020년부터 녹음기를 통해 김씨 등과 카페·식당·노래방 등에서 대화를 녹음한 파일도 재생됐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은 언론에서 한번도 두드려맞지 않았고, 김씨가 스스로를 김이지스라고 얘기한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A씨가 성남도개공에 김민걸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가 입사한 것을 두고 정 회계사를 협박하려고 하자 이에 불만을 표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는 녹취록도 재생됐다.
김씨 등의 28차 공판은 오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날도 정 회계사의 녹취록 증거조사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등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씨 등 5명의 2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을 지난달 29일부터 증거로 조사하고 있다. 정 회계사의 녹취록 중 2012~2014년 사이 남 변호사 혹은 김씨 등과 전화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 먼저 법정에서 재생됐다.
2014년 9월14일 정 회계사가 남 변호사와의 통화를 녹취한 파일에서 남 변호사는 "유유(가) 갖고 오라고 난리치는 것을 (정 회계사도) 들었다"고 말한다.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남 변호사는 같은 녹음파일에서 "돈 맡겨놓은 것처럼 (행동)했다. 빚쟁이 다루듯이 한다"고 말했다. 또 대장동 사업 비용 정산 방법을 논의하는 대화도 있었다.
남 변호사는 2014년 6월29일 정 회계사에게 전화해 "네 분이서 의형제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한다. 검찰은 이 4명이 정 전 실장, 당시 시의원 A씨, 유 전 본부장,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김씨가 대장동 사업 추진에 관한 이야기를 정 전 실장에게 했고, 정 전 실장은 2015년 전반기에 다 정리해서 끝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녹취록에 들어있다.) 실제 대장동은 2015년 6월15일에 사업 협약까지 마쳤다"고 했다.
또 정 회계사가 2014년 11월5일 녹음한 통화 속에서 남 변호사는 "4000억원을 도둑질하는데 완벽히 하자. 문제가 되면 게이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도배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다. 대장동 사업의 불법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정 회계사가 2020년부터 녹음기를 통해 김씨 등과 카페·식당·노래방 등에서 대화를 녹음한 파일도 재생됐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은 언론에서 한번도 두드려맞지 않았고, 김씨가 스스로를 김이지스라고 얘기한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A씨가 성남도개공에 김민걸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가 입사한 것을 두고 정 회계사를 협박하려고 하자 이에 불만을 표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는 녹취록도 재생됐다.
김씨 등의 28차 공판은 오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날도 정 회계사의 녹취록 증거조사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등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