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문서 베일 벗는다…정부, 4일 공개 시작

기사등록 2022/05/03 09:47:32

역대 첫 공개…적십자 예비회담 경과 등

남북회담본부 등 3곳서 직접 확인 가능

[서울=뉴시스]통일부가 4일 공개하는 남북회담 문서 목록. (사진=통일부 제공) 2022.05.03
[서울=뉴시스]통일부가 4일 공개하는 남북회담 문서 목록. (사진=통일부 제공) 2022.05.03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정부가 과거 남북회담 문서 일부를 4일 최초로 전면 공개한다. 첫 공개 대상 문서들에는 남북 대화 물꼬를 튼 1970년대 적십자 예비회담 추진 경과 등이 담겨 있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문서는 남북대화 사료집 제2·3권 1652쪽 분량이다. 지난 1970년 8월부터 1972년 8월까지 기간에 해당한다.

이번 공개 문서에는 분단 후 첫 남북 대화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남북 적십자 파견원 접촉에서부터 25회에 걸친 남북 적십자 예비회담 진행 과정 등이 포함돼 있다.

남북회담 문서 공개는 지난 1월1일 제정, 시행된 '남북회담 문서 공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통일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비심사, 유관기관 협의, 심의회 등 절차를 거쳐 이번에 시범 공개가 이뤄지게 됐다.

공개 검토 대상은 생산, 접수 후 30년이 지난 남북회담 문서이며, 기간에 따른 검토 대상은 1971년부터 1991년까지 문서들인데 올해는 1981년 이전 생산·접수 문서들이 우선 공개된다.

나머지 문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시범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규정에 따라 남북회담 문서 공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 대상 문서는 남북회담본부, 국립통일교육원, 북한자료센터 등 3곳에 마련된 남북회담 문서 열람실을 직접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남북회담본부 자료실은 1층에 있으며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국립통일교육원 자료센터에서는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북한자료센터에서는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인 가능하다. 북한자료센터의 경우 공휴일과 둘째, 넷째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자세한 남북회담 문서 목록과 공개 방법, 열람 절차 등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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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5/03 09:47: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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