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업계가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22년 4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2% 올랐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민간 부동산 조사회사 중국지수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4월 중국 주요 100개 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3월보다 이같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방정부의 정책 완화로 신축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3월 0.03% 비해선 약간 감속했다.
100개 도시 가운데 44곳에서 4월에 신축주택 가격이 올랐다. 3월 37곳보다 7곳이나 늘어났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중추인 부동산 시장은 2021년 정부가 차입 리스크를 우려해 단속에 나서자 급격히 둔화하면서 부동산 개발사의 디폴트가 속출했다.
이에 올해 들어 80개 주요도시가 갖가지 수요진작 조치를 내놓으면서 시장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특히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는 전파를 막기 위해 한달간 봉쇄 조치를 이어가면서 수요를 주춤하게 했다.
그래도 지방 정부는 보조금 지급, 계약금 경감,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 주택구매 규제 완화 등 조치를 통해 주택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정책이 주택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며 "일단 코로나19 상황이 개선하면 주택 거래가 급속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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