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노동절인 1일 충북 도심 청주시 도심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 충북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서 대회를 열고 "노동자의 최소권리인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차별 없는 노동권과 안전한 일터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경제질서가 요동치고 정치권력이 교체되는 시기, 변화의 목적지를 우리의 힘으로 찾아내 만들어낼 것"이라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선언문을 통해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원청교섭권 보장 ▲안전한 일터 ▲공공기관·돌봄·사회서비스 등 부문 공공성 강화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동 자유 보장 ▲한미동맹 해제 등을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경찰 추산 2500여명이 모였다. 청주 SK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태가 벌어진 2004년 열린 노동절 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행사 후 민주노총은 대회 장소부터 봉명사거리까지 총 1.9㎞ 구간을 행진했다.
경찰은 기동대(3개 중대)와 교통·정보·형사 경력 4000여명을 동원 집회 현장을 관리했다.
'메이데이(May-day)'라 불리기도 하는 세계노동절은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 정신을 기리기 위해 1890년 5월1일부터 매년 개최돼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