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임시'집무실일 뿐…5년짜리 되도록 최선"
"송영길, 중도 확장은커녕 내부 결속도 안 될 듯"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김진애 전 의원은 29일 국민의힘의 이른바 '검수완박' 국민투표 주장에 대해 "정말 할 각오가 있다면 검찰공화국의 수장이 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까지 걸어야 된다"고 응수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선진화법은 일단 국민투표는 가능하지도 않고, 여론몰이를 위해서 (주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선진화법은 지금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함으로써 검찰도 선진화하고 표적수사나 덮어주기 수사 등을 막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선 "임시집무실일 뿐"이라며 "(5년 후) 차기 대통령은 청와대에 다시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용산에 있음으로 해서 서울의 개발에 굉장히 많이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고, 특히 고도제한이나 비행금지구역 같은 건 용산 뿐만 아니라 강남의 지역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서울의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며 "당연히 5년 임시집무실로 만들 수 있도록 서울시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경쟁자인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해선 "송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고 해도 과연 당내 결속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중도층에 대한 확장은커녕 당내 결속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송 전 대표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1주택자 세제 완화 주장에 대해 "똘똘한 한 채를 강화하는 정책"이라며 "가령 윤석열 당선인도 16억짜리 집에 사는데 그거를 왜 종부세를 완화하느냐. 오세훈 시장도 26억짜리 집에 산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을 향해선 "지난 1년 동안 한 것을 보면 항상 겉멋 행정만 한다"며 "용산 이전과 같이 서울시에 악재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눈치만 보고 침묵하는 이런 서울시장으로서는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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