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올해 평균 11.54% 올라…2년째 11%대
공시지가 가장 많이 뛴 성동구 전년대비 14.57% 급등
땅값 1위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작년보단 하락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공시지가가 올해 평균 11.54% 뛰어올랐다. 지난해(11.54%)에 이어 2년 연속 11%대의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성동구로 14.5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개별지 87만3412필지의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고 다음 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14.5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영등포구(13.62%), 강남구(13.62%), 서초구(13.39%), 송파구(12.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잘 알려진 중구 충무로 1가 24-2(상업용)로 1㎡당 1억8900만원을 나타냈다. 지난 2004년부터 19년 연속 최고가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공시지가(1㎡당 2억650만원)보다는 8.5%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땅값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1㎡당 7200원이었다.
서울 토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6만3385필지(98.9%)로 나타났다. 하락한 토지는 3414필지(0.4%), 동일한 토지는 3586필지(0.4%)에 그쳤다. 이번에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3027필지(0.3%)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이나 자치구, 동 주민센터에서 서면, 우편, 팩스(FAX)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한 뒤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24일 결과를 조정·공시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자치구별로 감정평가사 상담 창구를 개설해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경우 감정평가사를 통해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유선 상담을 원할 시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