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배제 부당, 지역민의 선택 받을 것"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이상우·권석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상우·권석환 의원은 28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은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각자 지역구에서 주민과 여수시를 위해 의정활동을 수행한 만큼 지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다선거구 이상우 의원은 "7대 의회에서 남산공원 공영개발, 웅천 생활형 숙박시설 문제점, 소미산 불법 산림 훼손 및 공원화 계획 문제점, 미래에셋의 경도 개발의 문제점 지적 등 여수시 발전과 여수시민의 이익을 위해 매의 눈으로 시정을 감시했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선후보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11월부터 19년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사무국장으로 어느 누구보다도 당을 아끼고 사랑했으며, 지역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불 때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지켰었는데 이런 참담한 결과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지역민의 확실한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나선거구에 권석환 의원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뿐이었는데,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며 공천 배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 의원은 "서로의 권위는 인정하되, 권위 앞에서 비굴하지 않았다.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권력의 뒤끝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됐다"며 "2년간의 짧은 의정활동이었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며 시민단체가 1위로 꼽은 '여수시 위기청소년 보호 및 청소년 심리적 외상 치유지원에 관한 조례' 등 시민에게 힘이 되는 조례 11건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도시건설위 부위원장으로 경도가 세계적 해양관광휴양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촉구 건의와 제대로 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주장했지만, 경도 개발을 반대한다는 허위 사실로 여론을 만들었고 공천 심사 면접 시 ‘경도 개발을 반대했느냐’며 의도적 질문을 해 공정성이 의심됐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재심을 청구해놓은 상태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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