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조산업은 2022년 1~3월 1분기 동안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이익 신장세가 둔화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중국 1분기 공업부문 기업 이익이 1조9555억7000만 위안(약 374조7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분기의 신장률 12.3%보다는 3.8% 포인트 감속했다.
공업부문 기업 이익 통계의 대상은 주종 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 이상이다.
내역을 보면 1~3월 국유기업 이익은 7068억5000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5% 크게 늘어났다.
주식제 기업의 1~3월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4% 증대한 1조4396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민영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5331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자기업과 홍콩, 마카오, 대만 기업의 이익은 7.6% 줄어든 4707억5000만 위안에 머물렀다.
41개 제조업종 가운데 24개는 이익은 늘어나고 15개 경우 줄었으며 1개는 적자폭을 축소하고 1개는 보합이다.
이중 석탄 채굴업 이익이 1.89배나 증가했고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도 1.51배 늘었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11.9%, 통신설비 제조업 17.0% 각각 감소했다.
또한 공업기업의 1~3월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7% 늘어난 31조2700억 위안에 달했다.
영업비용은 13.5% 증가한 26조2900억 위안이었다. 매출 이익률은 6.2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4% 포인트 내려갔다. 자산부채율은 56.5%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국가통계국 공업사 주훙(朱虹) 선임통계사는 "1분기 동안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 증가 속도가 작년 4분기에 비해 3.8% 포인트 하락했다"며 "업종별, 유형별 기업간 이익 분화가 뚜렷했다. 공업기업의 영업수익 증가는 둔화했고 공업 생산과 판매의 연결 수준도 떨어졌으며 기업의 재고 수준이 높게 유지돼 중소기업의 코스트 압박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3월 공업기업 이익은 12.2% 늘어났다. 그래도 1~2월 5% 증가와 비교하면 가속했다. 코로나19 대책으로 3월은 소비와 수출, 부동산 판매가 축소했다.
애널리스트는 생산과 물류 등에 영향으로 4월에 무역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 공급망에 대한 불안 요인이다. 코모디티(상품) 시장의 불안정화로 제조업 상황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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